53만명 일자리 잃어 구직 중
90만명은 구직활동도 포기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공장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공장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탈리아에서 5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5월 취업자 수가 2280만명으로 지난 2월 대비 53만8000명 감소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월 21일 코로나19 첫 지역 감염자가 보고된 이래 감염·사망자가 날이 갈수록 급증하면서 3월 초부터 2개월간 전국 이동제한령 등의 고강도 봉쇄 조처가 내려졌다. 이 여파로 5월 실업률 역시 7.8%로 4월(6.6%)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일자리 감소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업률이 급격히 악화하지 않은 것에 대해 ISTAT는 실업률 통계에서 빠지는 비경제활동인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업 상태이면서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인 비경제활동인구는 2~5월 사이 90만명 가까이 증가해 1429만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위기 와중에 일시적으로 일자리를 잃어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는 실업자도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1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4만760명으로 세계에서 아홉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4788명으로 미국·브라질·영국에 이어 네번째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182명,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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