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했던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이 수치에 대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EPA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했던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이 수치에 대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EPA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아 우려를 불러일으킨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사진)이 해당 수치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1일(현지시간) 공영 라디오 NPR에 출연해 "사람들에게 충격을 줘 시선을 끌기 위해 그 숫자(10만명)를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이 수치의 실현 여부는 국가나 지역사회가 하기에 달렸다. 틀림없이 하루에 10만명의 환자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최근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4만여명 수준이란 점을 언급하며 "현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까지 올라가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분명히 우리는 지금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큰 곤경 속에 있게 될 것이며 이것(코로나19 사태)이 멈추지 않으면 많은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에서는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고인 5만2000명 이상 발생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