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이사회, 한국 등 14개국 대상 입국제한 해제 권고…터키는 빠져
터키, EU 입국 가능국 명단서 제외되자 '발끈'

유럽연합(EU) 이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 제한 해제 국가에서 터키를 제외한 데 대해 터키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EU는 터키를 정치적으로 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EU 이사회가 7월 1일부터 EU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에서 터키를 제외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EU 입국 허용국에는 한국을 비롯해 알제리, 호주, 캐나다, 조지아, 일본, 몬테네그로, 모로코, 뉴질랜드, 르완다, 세르비아,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등 14개국이 포함됐으나 터키는 명단에서 빠졌다.

이에 터키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EU는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안전한 여행 파트너 명단에서 터키를 제외한 실수를 즉각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미 악소이 외교부 대변인은 "터키가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터키는 코로나19 확산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터키의 노력과 각종 조처는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터키에 대한 여행 규제가 하루빨리 해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터키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터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만9천906명, 누적 사망자 수는 5천131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천293명으로 지난달 초 700∼800명 선까지 줄었으나, 식당·카페 영업을 재개하는 등 규제를 완화한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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