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전체 노선의 90%인 1000편 운항
1일 하루에 10만5000명 수송

"7~8월 휴가 시즌 비행 안전 입증되면
항공 수요 빠르게 회복" 전망
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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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LCC)가 보유 노선의 90%이 1000여개 항공편의 운항을 재개한 1일(현지시간) 10만5000여명의 승객을 태웠다고 발표했다. 하루에 4~5월 전체 만큼 많은 여행객을 수송했다는 설명이다.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서 최고경영자(CEO)는 "여름 시즌 휴가를 위한 항공 수요가 아주 강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 유럽 지역의 항공 여객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7월 450만명, 8월에는 600만명의 승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예년의 절반 수준이다.

오리어리 CEO는 "7~8월 휴가 시즌에 비행기를 탔단 고객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면 9월에는 항공 수요가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7~8월 예약에 비해 9월 이후는 아직 회복세가 약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약률이 올라갈 것으로 봤다.

라이언에어는 6월까지 하루 30편의 항공편만 운행하다 7월부터 대폭 확대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승무원과 승객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탑승 전 발열 검사도 거치도록 했다. 기내에서도 화장실 앞 대기 등을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유지한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라이언에어는 영국이 지난달 8일부터 자국민을 포함한 영국 입국자에게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한 조치에 대해 영국항공, 이지젯 등과 함께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오리어리 CEO는 "최근 코로나19 전파 양상을 볼 때 14일 격리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유럽 국가들이 격리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영국도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 제재를 해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리어리 CEO는 좌석 점유율이 2019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는 시점은 2022~2023년으로 관측했다. 그는 "항공권 가격은 점유율보다 늦게 올라갈 것"이라며 "특히 향후 1년 동안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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