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1일(현지시간)부터 자국 모든 공항과 항만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지 3개월 만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아직 확산하고 있는 영국과 미국, 러시아, 터키, 스웨덴 등을 운항하는 국제선은 이달 15일까지 허용되지 않는다. 알바니아와 북마케도니아, 터키 등 인접 국가와의 육로 이동도 긴급한 상황이나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그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아테네와 테살로니키 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먼저 재개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비롯해 그리스가 '코로나19 안전국'으로 지정한 한국·일본·호주·캐나다 등 EU를 제외한 14개국 운항 국제선이 정상화된 바 있다.

그리스는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25%가량을 차지한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을 살리기 위해 국내외에서 전방위적인 홍보를 하는 중이다. 지난달 30일엔 그리스 관광부가 직접 나서 독일 최대 여행업체를 거느린 TUI그룹과 관광객 150만명 유치 협정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관광산업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해 3400만명의 관광객이 그리스를 찾아 180억유로(약 24조3000억원)를 썼지만 올해는 관광 수입이 3분 1에도 못 미치는 50억유로(약 6조750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1000만명인 그리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09명, 사망자는 19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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