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이 운영하는 한 숙박업소에서 흑인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사례가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이 운영하는 한 숙박업소에서 흑인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사례가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이 운영하는 한 숙박업소에서 흑인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사례가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미국 ABC방송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리엄스턴의 '햄프턴 인'에 숙박하던 흑인 아니타 윌리엄스 라이트의 사연을 전했다.

라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6일 숙소에 딸린 수영장에서 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호텔 직원이 그에게 투숙객이 맞는지 물어왔다.

직원이 다른 손님에게는 투숙 여부를 묻지 않고 자신에게만 이 같이 질문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라이트는 직원에게 질문의 의도를 물었다. 그러자 직원은 "당신 같은 사람들이 항상 수영장을 무단으로 사용한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직원 신고를 받고 호텔 수영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라이트에게 이름을 물어봤으나 라이트는 "저지른 죄가 없다"며 호텔 방 열쇠를 보여줄 뿐, 신원은 밝히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결국 경찰은 차량 번호판을 조회해 라이트의 이름을 알아냈고, '햄프턴 인'에 방 2개를 예약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숙박업체 총괄은 "해당 직원을 해고했으며 라이트와 그의 가족에게 사과하고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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