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 확충 서두르며 中국경 군사력 증강…日해군과는 군사 훈련도
'국경분쟁' 인도, 전투기 라팔 긴급 도입…인도양 경계도 강화

중국과 국경 분쟁 중인 인도가 잇따라 전투기 조기 도입에 나서는 등 군비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프랑스에 라팔 전투기 36대 인도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다음 달 27일께 2016년 계약 물량 가운데 4∼6대의 라팔 전투기를 인도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애초 라팔 전투기 첫 인도분은 지난달 인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정이 연기된 상태였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번에 인도되는 라팔 전투기는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과 스칼프 크루즈 미사일 등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미티어는 공대공 미사일 가운데 교전 영역이 가장 넓은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라팔 전투기는 중국군과 맞설 인도 공군에 질과 양에서 두루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인도 공군은 미그-29 21대, 수호이-30 MKI 12대 등 러시아에서 들여오기로 한 전투기 33대 관련 구매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는 러시아의 첨단 방공 미사일 시스템인 'S-400 트라이엄프'와 관련해서도 도입 절차 단축에 나선 상태다.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인도군은 중국 국경 인근의 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육군 병력이 증원됐고 T-90 탱크도 배치됐다.

분쟁지인 라다크 지역에 미그-29 전투기와 공격 헬기 아파치가 전진 배치됐으며, 대공 미사일 시스템도 추가로 구축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국경분쟁' 인도, 전투기 라팔 긴급 도입…인도양 경계도 강화

인도양에서는 해군이 중국 측 선박 등에 대한 감시와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인도 해군은 지난 27일 일본 자위대 해군과 군사 훈련도 진행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보도했다.

당국 관계자는 "이번 군사 훈련의 목표는 양국 해군 간의 전술·장비 연동 능력을 강화하는 데 있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15일 라다크 지역에서 중국과 국경 충돌로 인도군 20명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중 정서'가 거세게 일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천488㎞에 이르는 실질 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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