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브라질리아는 공공재난사태 선포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사회적 격리를 완화한 브라질 주요 도시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도시가 격리를 다시 강화하는 가운데 수도 브라질리아 당국은 공공재난사태를 선포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파울루주에서는 내륙지역 도시들이 격리를 완화했다가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일과 25일을 비교해 신규 입원환자 수는 상파울루주 전체적으로 10%, 주도(州都)인 상파울루시의 경우 6% 정도 증가했으나 내륙지역 도시에서는 평균 62%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부 도시에서는 상가의 영업활동 재개를 취소하는 등 격리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격리 완화 브라질 도시들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다시 '격리'

상파울루주와 인접한 미나스 제라이스주에서도 격리 완화 이후 병원 중환자실 점유율이 90%까지 높아지자 격리 완화를 취소했다.

주도인 벨루 오리존치시 당국은 필수업종을 제외하고 일반 상가의 영업활동을 다시 금지했다.

알레샨드리 칼리우 시장은 주민들에게 사회적 격리 참여를 촉구하면서 코로나19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 도시 봉쇄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리아의 이바네이스 호샤 주지사는 이날 공공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호샤 주지사는 공공재난사태 선포에도 격리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방침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격리 완화 브라질 도시들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다시 '격리'

한편,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134만4천143명, 사망자는 5만7천622명 보고됐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55만2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73만3천여명은 회복됐다.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가 전날보다 2만9천313명 많은 134만5천254명, 사망자는 555명 많은 5만7천658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는 여전히 남동부 지역이 많지만, 북동부 지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2차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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