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비석 새롭게 단장하고 오성홍기 편 채 기념촬영
中 군사 연구가 "중국군 5명 부상자 중 2명 사망" 주장
中사령관, 인도 접경 방문해 '주권' 강조…"중국군 2명 사망설"(종합)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시짱(西藏·티베트)군구 사령관이 인도와의 접경지역 초소를 방문해 자국 주권을 강조했다.

29일 중국청년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왕하이장(汪海江) 시짱군구 사령원(사령관)을 비롯한 중국군 장성과 병사들은 단오절 연휴기간(25~27일) 중 쿤무자(昆木加) 초소를 방문했다.

쿤무자 초소는 시짱군구의 가장 서쪽에 있으며, 인도 접경과 불과 4.5km 정도 떨어져 있다는 게 중국청년보 등의 설명이다.

이곳에는 1962년 국경분쟁으로 발생한 양국 전쟁 이후 만든 실질 통제선(LAC)을 표시한 경계비가 있다.

왕 사령원은 경계비에 새겨진 '중국 1962' 등의 글자에 붉은색 페인트를 덧칠하는 한편, 오성홍기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짱군구 소속 병사들도 해발 4천500m 설산에 올라 순찰 활동을 벌였다.

中사령관, 인도 접경 방문해 '주권' 강조…"중국군 2명 사망설"(종합)
홍콩매체 명보는 인도매체 힌두스탄 타임스를 인용해 분쟁지역인 갈완 계곡에 대한 중국 측의 '주권 청구' 성명을 인도 측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대신 인도군은 26일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에게 장기 대치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를 마쳤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인도매체 Zee 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사병 2명이 전날 갈완 계곡에서 익사했지만, 이는 양국 국경분쟁과 무관한 사고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5일 인도 북부의 분쟁지역 갈완 계곡에서 벌어진 난투극에서 중국군 2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군사 연구가 차이샤오신(蔡小心)은 지난 15일 소셜미디어에 "우리 군의 희생자는 1명도 없고, 부상자 5명만 있다"는 글을 올렸으나, 24일에는 "부상자 5명 중 2명이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고 전했다.

인도군은 이 난투극에서 20명의 사망자와 7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중국군은 사상자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인도 언론은 중국군도 4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나, 중국 외교부는 이를 부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