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파키스탄발 입국 중단…"코로나19 검사소 설치" 요구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발 국제선을 이용한 입국과 UAE 내 공항 경유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UAE 민간항공청은 "파키스탄 정부가 UAE로 향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야 파키스탄발 입국과 경유를 허용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UAE 정부는 현재 자국 거주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입국을 허용한다.

이 음성 확인서는 유전자 검사(PCR) 방식이어야 하고 UAE행 여객기를 타기 전 72시간 이내에 발급돼야 한다.

UAE 정부는 현재 17개국 106개 도시에 있는 검사소에서 발급한 음성 확인서만 인정한다.

이들 외 지역에서 오는 입국자는 UAE 공항에 도착한 뒤 검사를 받아야 한다.

UAE 정부가 이달 초 거주비자를 가진 외국인 입국을 재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파키스탄에서 오는 입국자가 많아졌다.

UAE 거주하는 파키스탄 국적자는 약 1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2%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파키스탄에 UAE 정부의 기준에 맞는 검사소가 없는 탓에 입국장 현장 검사가 증가, 입국 시간이 지체되자 파키스탄 정부에 음성 확인서를 발급할 수 있는 검사소 설치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UAE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달 8일 두바이와 파키스탄 도시 3곳을 왕복하는 노선을 재개했으나 파키스탄을 출발해 두바이를 거쳐 홍콩에 도착한 승객 5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24일 파키스탄발 노선을 중단하고 편도만 운항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