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경찰' 명칭 사라질까…주민투표 추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흑인 사회를 분노케 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가 급진적인 경찰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시의회가 '지역안전·폭력방지국'을 신설하고 경찰서를 해체하자는 내용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이 안건이 시의 법적 검토를 거쳐 11월 주민투표에서 통과할 경우 미니애폴리스에서는 '경찰'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게 된다.

미니애폴리스 시의회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경찰서 폐쇄를 추진해왔다.

점진적 개혁 조치로 경찰 활동의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면, 기존 조직을 폐쇄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다.

경찰을 대신할 '지역안전·폭력방지국'은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접근법으로 치안 책임을 질 것이라는 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스티브 플레처 시의원은 "10년이 지나면 전국이 미니애폴리스의 경찰개혁 모델을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