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입후보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입후보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 출마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교도통신은 24일 "유 본부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WTO 사무총장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며 "수출규제 문제를 놓고 WTO에서 한일 양국이 대립하는 가운데 입후보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 본부장은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가 시작된 후 '일본 조치는 WTO 등의 국제 규범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공영 방송인 NHK는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를 문제 삼아 최근 WTO 제소 절차를 재개한 것을 언급하면서 "유 본부장이 지금까지 국제회의 등에서 일본 정부의 규제 조치를 비판하고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NHK는 그러면서도 유 본부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WTO 사무총장은 특정 국가를 대변하는 포스트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며 "WTO 사무총장이 될 경우 개별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한편, WTO 사무총장 후보 등록은 다음달 8일까지다. 유 본부장이 후보 등록을 하면 현재까지 5명이 출사표를 던지게 된다.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외교부 북미외교 차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백신면역연합(GAM) 이사장, 이집트의 하미드 맘두 변호사, 몰도바의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 전 주제네바 몰도바 대사 등이 경쟁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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