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안 된다는 문의 이어져 후생노동성이 조사 중"
日코로나앱 늑장 개통…플레이스토어에서는 검색도 안 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애플리케이션 'COCOA'가 뒤늦게 개통했으나 앱 설치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을 확인하는 앱이 이날 개통됐다며 앱 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접촉확인 앱'이라고 입력하면 COCOA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접 시도해보니 플레이 스토어에서 이 앱을 찾을 수 없었다.

접촉확인 앱을 검색어로 입력하면 '현재 거주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나 국가 기관의 추천을 얻은 접촉 추적 앱이 없다'는 일본어 메시지가 나온다.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과 주거지가 일본으로 설정된 구글 플레이 계정을 이용해 검색했음에도 이런 메시지가 나온다.
日코로나앱 늑장 개통…플레이스토어에서는 검색도 안 돼
시험 삼아 검색어로 'COCOA'를 넣었더니 엉뚱한 앱들이 검색됐다.

이와 관련해 NHK는 앱 검색이 안 돼 다운로드를 받을 수 없다는 문의가 여러 건 접수돼 후생노동성이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넷에는 접촉확인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애플스토어로 유도하는 QR코드 등이 게시되기도 했으나 구글스토어로 유도하는 정보는 아직 없는 상태다.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모두 해제된 후 뒤늦게 코로나 앱을 개통했지만, 앱을 검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일본 정부는 애초 5월 초에 앱을 출시해 운용한다는 계획이었다.

한국이 일찍부터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신용카드 등 사용 기록을 토대로 행적을 추적한 것에 비하면 매우 늦은 것이고 다수가 앱을 설치해야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뒤늦게 추진한 앱은 일본 정부가 중간에 소규모 조직에 맡길 수 없다며 계획을 변경하는 바람에 출시가 한 달 이상 지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