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소유 기업과 흑인 크리에이터에도 지원금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AP연합뉴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AP연합뉴스

페이스북이 앞으로 5년 내에 임원진 중 흑인을 30% 더 늘리는 등 유색인종 임원을 30% 더 앉히기로 했다. 흑인 소유 기업과 흑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에 2억달러 지원금도 마련한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책임자(COO)는 페이스북 온라인 홈페이지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샌드버그 COO는 "지난 몇주간 흑인 사회가 매일같이 겪는 폭력과 불의의 현실을 보았다"며 "페이스북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흑인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썼다.

샌드버그 COO는 "향후 5년 이내에 흑인 임원진을 지금보다 30% 이상 더 늘리고, 유색인종 비중도 30%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은 앞서 2023년 말까지 흑인과 라틴계 직원을 기존보다 두 배 늘릴 계획을 발표했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 페이스북 다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직원 중 흑인 비율은 3.8%에 불과하다. 임원 중엔 3.1%만 흑인이다.

페이스북은 이날 2021년 말까지 총 11억달러 규모로 흑인 사회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안도 내놨다. 매년 1억달러 이상을 흑인 소유 건설사나 마케팅 기업에 집행한다. 2억달러 가량은 흑인 소유 기업이나 조직에 초기 투자 자금으로 투입한다. 2500만 달러는 흑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돌아간다. 흑인 소유 기업이나 흑인 사회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에 현금지원과 광고 지원금 총 7500만 달러를 쓴다.

흑인·라틴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앞으로 3년간 흑인 100만명, 라틴계 100만명 등 총 200만명에 대해 디지털 기술 무료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흑인 학생들 대상 장학금도 집행한다.

전날엔 구글이 흑인 임원 비율을 높이고 흑인이 주도하는 기업에 대폭 지원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구글 내 임원진 중 흑인 등 소수인종의 비율을 2025년까지 30%로 올리겠다고 했다. 구글 내 흑인 직원 비율은 3.7%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또 1억7500만달러 규모 '경제적 기회 패키지'를 마련해 흑인 주도 기업에 대한 투자와 흑인 인력 교육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