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안정돼 수업 재개 등도 확대…브라질과의 접경 지역은 긴장
우루과이, 10일간 코로나 확진 3명…이웃 브라질 탓 안심 못해
남미 우루과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안정됐다.

16일(현지시간) 우루과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48명, 사망자는 23명이다.

지난 6일 11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온 이후 10일 동안 3명의 감염자만이 추가로 확인됐다.

11∼13일엔 사흘 연속 확진자 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망자도 지난 2일 이후 추가되지 않았다.

'남미의 오아시스'라고 불릴 정도로 지역 내에서 독보적인 선방을 보여준 우루과이는 15일부터 수업 재개도 확대했다.

루이스 라카예 포우 정부의 효율적인 방역 대책과 국민의 모범적인 준수 태도, 낮은 인구밀도와 빈곤율 등이 선방의 요인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우루과이도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두 번째로 많은 브라질과 육로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이다.

우루과이 국경 도시 리베라는 최근 국경 너머 브라질 도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대책을 강구 중이다.

알마 갈룹 리베라 시장은 EFE통신에 브라질 상황을 "긴장 상태로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루과이 일간 엘옵세르바도르는 우루과이가 브라질 이웃 지역에 진단키트를 제공해 더 적극적인 검사를 독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보도했다.

우루과이 보건부 관계자는 "(국경 너머)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지역은 검사 능력이 있지만 키트가 모자란다.

우리는 2만 개 넘는 여유분이 있고 더 생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