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 통일부 발표를 인용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북한의 이 같은 행위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경제제재 해제에 응하지 않는 미국을 압박해 비핵화 회담을 우선순위에 올려놓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해지자, 대외적인 강경 자세를 과시해 대내 결속을 도모한다는 해석도 있다.

요미우리는 "북한은 이달 들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 간 통신을 차단하는 등 대남 흔들기에 나섰다"며 "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남북 연락사무소 파괴를 시사한 지 사흘 만에 폭파가 이뤄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