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유효성 검증 자료가 이르면 11월 말에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밴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한다면 추수감사절(11월 26일)까지 유효성 검증 자료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더나는 현재 백신 개발을 위해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다음 달 3만명을 대상으로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3상 임상 시험은 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다.

모더나 측은 3차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할 경우 내년 상반기 코로나 백신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내년 1월이면 백신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밴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반 승인에 앞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긴급사용 승인을 내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백신 가격과 관련해서는 "무료는 아니고 살 만한 수준(affordable)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