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경기회복 신호로 보기 어려워"
中 5월 산업생산 'V자' 반등…"정부 투자· 채무 증가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국의 산업생산이 타격은 받은 가운데 5월 산업생산이 'V자' 반등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신호라기보다는 중국 정부의 투자와 채무 증가, 건설 프로젝트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중국의 코로나19 회복 계획이 부채와 건설이라는 낡은 각본에 의존하고 있다"며 중국 국가통계국의 5월 산업생산 증가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달보다 4.4%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중국의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2월에는 -13.5%로 급락했으나 이후 3월 -1.1%, 4월 3.9%, 5월 4.4%로 'V자' 반등을 하고 있다.

루팅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회복은 주로 사회기반시설(인프라) 부문의 투자 증가에 기인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4월에는 4.8%에 그쳤지만 5월에는 10.9%로 대폭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단왕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UI) 이코노미스트도 "투자는 공공 의료시설, 도시 인프라, 낡은 공공시설의 혁신, 교통, 발전소, 통신 등에 대한 지방정부의 프로젝트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소비는 여전히 약하고, 소매 판매와 자산 투자도 위축되는 등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은 아니라는 게 SCMP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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