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의 에릭 위안 최고경영자(CEO)가 8일 개막한 '세계 디지털 서밋 2020'에서 "화상회의 덕분에 사무실은 불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신문이 주최한 이 행사에서 위안 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공존하는 시대에 화상회의는 '뉴 노멀'(새로운 일상이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안 CEO는 "화상회의는 오프라인 대면 회의보다 더 편리하게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과 함께 사용하면 즉시 자동 번역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확장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보안 등은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등이 늘어나면서 이용자가 폭증했다. 지난 4월에는 하루 최대 3억 명이 이용하기도 했다.

위안 CEO는 "화상회의 등 정보기술(IT) 도구가 있으면 전 세계에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며 "사무실 없이도 어디서든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보다 좋은 회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