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권자 10명 가운데 6명이 아베 신조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일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최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힌 이들의 비율은 응답자의 61.3%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통상과 달리 내각 지지 여부를 확인하는 문항에서 '지지' 또는 '지지하지 않음' 2가지 중 하나를 택하도록 설계했다. '모르겠다'는 선택지를 부여하지 않은 가운데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택한 이들의 비율이 부각된다.

올해 3월 실시한 여론조사(면접방식)에서는 내각 지지 여부 문항에 '모르겠다'를 포한했었다. 당시에는 지지한다 39.3%, 지지하지 않는다 38.8%, 모르겠다 22.0%의 분포를 보였다.

지지율 수치는 그리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중간 선택지를 주지 않고 양자택일하게 하니 지지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이들의 비율이 매우 높아졌다.

평소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 여부를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은 유권자 가운데서는 굳이 나누자면 아베 내각을 비판하는 이들이 꽤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조사 방식, 조사 시점, 선택지의 종류 등이 달라 단순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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