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장중 1,000p↑…S&P500, 올해 플러스 전환 눈앞
'고용훈풍' 美증시 급등…나스닥, 코로나 이후 첫 최고치 '터치'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 훈풍'에 급등했다.

미국의 5월 일자리가 예상밖 증가세를 보이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찍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98.27포인트(2.06%) 상승한 9,814.08에 마감했다.

지난 2월 19일의 최고치(9,817.18)를 소폭 밑돌았다.

장중에는 9,845.69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가이기는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처음으로 최고치 기록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서는 9.3%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눈앞에 두게 됐다.

다우지수는 829.16포인트(3.15%) 오른 27,110.98에, S&P500지수는 81.58포인트(2.62%) 상승한 3,193.93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1,0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연초 대비로는 다우지수가 5.0%, S&P500지수가 1.1%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다우지수는 2월 12일 29,551로 마감하면서 '3만 고지'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최고치 기록까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일단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을 털어내고 '플러스 수익률' 전환까지는 가시권에 접어든 셈이다.

CNBC방송 간판앵커 짐 크레이머는 "우리가 돌아왔다"면서 "실업이 영구적인 것 아니냐고 느끼는 이들이 많았겠지만, 이들이 (일터로) 돌아가야 하는 수요가 분명 많다"고 평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일자리는 250만개 증가했고, 실업률은 14.7%에서 13.3%로 하락했다.

일자리가 750만개 감소하고 실업률은 19%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비껴간 '고용 서프라이즈'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실업대란의 바닥을 찍고 'V자형'의 가파른 고용회복이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