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감산 약속 지켰다…약속 이행하지 않은 나라들이 감산해야"
멕시코 대통령, OPEC+ 감산 연장회의 앞두고 "더 감산 못해"

OPEC+(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원유 감산 연장 회의를 앞두고 멕시코 대통령이 더는 감산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타바스코주 방문 중에 연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원유) 생산을 더는 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감산 약속을 지켰다.

우리가 그 이상의 원유를 추출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며 멕시코의 입장을 이미 OPEC+ 회원국들에 알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OPEC+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당초 5∼6월로 예정했던 하루 970만 배럴 감산을 7월까지 한 달 더 연장하는 데 이달 초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오는 6일 화상 회의를 통해 감산 연장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이뤄진 감산 합의 당시 멕시코는 하루 1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약속했다.

당초 다른 회원국들이 요구한 감산량은 40만 배럴이었으나 멕시코는 10만 배럴 이상은 감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관철했다.

당시 OPEC+에 참여하지 않는 미국이 멕시코 몫을 대신 감산하겠다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의 회생을 역점 과제로 삼고 있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로시오 날레 석유장관이 6일 화상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감산을 이행하지 않은 다른 나라들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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