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비용절감 이유로 이란·니카라과 주재 대사관 폐쇄

볼리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축 정책의 일환으로 이란과 니카라과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라라손 등 볼리비아 언론에 따르면 자니네 아녜스 임시 대통령은 이들 2개 대사관 폐쇄 방침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의 비용 절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 친구 국가들에는 아무런 반감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니카라과는 볼리비아 직전 정권인 에보 모랄레스 좌파 정권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던 국가들이다.

지난해 10월 대선 부정 의혹 속에 물러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대신해 정권을 잡은 우파 아녜스 임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단교하고 미국과 외교 정상화를 추진하는 등 전 정권 외교정책을 180도 뒤집어 왔다.

이날 아녜스 대통령은 재외공관 폐쇄 외에 문화부, 체육부, 공보부 등 3개 부처를 다른 부처로 통합해 전체 부처를 20개에서 17개로 줄인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감축 조치로 절감된 돈은 모두 코로나19 대응과 보건의료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엔 현재까지 1만2천245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41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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