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로이터 통신…"이달 말 시한 하루 970만 배럴 감산 연장 논의"

이달 말까지가 시한인 감산 합의 연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화상회의가 6일 열릴 예정이라고 타스와 로이터 통신 등이 협상에 참여 중인 소식통들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타스 통신에 "우리는 회의 준비를 시작했다.

OPEC 모임은 오스트리아 빈 시간으로 6일 오후 2시에, 비OPEC 산유국들의 모임은 오후 4시에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주요 의제는 하루 970만 배럴 규모의 감산 합의를 6월 이후까지 연장하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스 통신은 앞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합의를 최소 1개월 연장하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러시아 에너지부를 인용해 OPEC과 비OPEC 10개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화상회의가 6일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원유 수요가 급감하고 유가가 폭락하자 지난 4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6월 두 달 간 산유량을 하루 97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OPEC+는 당초 이달 9~10일 회의를 열어 감산 연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회의 일정을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 등 주요 산유국 감산 연장 회의, 6일 개최 예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