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코로나19 봉쇄 해제의 2단계 조치를 시작한 2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의 한 음식점 야외 테이블이 손님들로 가득 찼다. 30도에 가까운 여름 날씨에도 파리의 곳곳은 석 달 만의 여유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카페와 식당의 영업 재개를 허가한 것뿐 아니라 거주지의 100㎞ 밖으로 여행을 금지한 봉쇄 조치도 해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을 감행한 것과 관련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지만, 미국은 대(對)이란 공격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N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다만 발언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CNN 방송은 "이란 영공을 지나는 항공편 다수가 경로를 변경했다"며 "폭발음이 들린 곳은 이란 육군항공대 기지 근처"라고 보도했다. ABC방송 역시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중부 지역 이스파한 지역을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전했다.이스파한 지역은 이란 육군 항공대의 기지가 있는 곳이다. 우라늄 처리 시설을 포함한 핵무기 시설도 이 곳에 있다. 다만 미 언론들은 이란의 핵 시설은 이번 공격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한편 블룸버그는 익명의 미 관리 두 명을 인용해 "이스라엘 관리들이 이날 이른 시간 미국에 '향후 24~48시간 내에 (이란에) 보복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을 직격하고 나섰다. 그가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투자 결정 과정에서 기후 대응, 주주 환원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SS는 18일(현지시간) 오는 5월 4일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수석 독립 이사이자 감사위원장인 수잔 데커를 포함한 5명의 이사를 재선임하는 안을 보류(withhold)하라고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보류 의견은 실질적 반대 권고로 여겨진다. ISS는 보수 등을 책정하는 보상위원회 소속 스티븐 버크, 케네스 체노, 샬롯 가이먼, 토마스 머피 주니어 등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보류 의견을 냈다. 앞서 2021년에도 ISS는 벅셔해서웨이 고위 임원들의 보수 책정 과정이 “불투명하다”며 보류 의견을 낸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보상위원회 소속 이사들은 90% 이상의 득표율로 전원 재선임됐다.ISS는 벅셔해서웨이를 “탄소 배출 주범”으로 명시했다. 투자 결정 과정에서 기후 대응 요소를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벅셔해서웨이가 기후 관련 위험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위험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게 ISS의 판단이다.실제로 벅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셰브런, 옥시덴털페트롤리엄 등 정유주 보유량을 늘렸다. 두 에너지 기업이 벅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49%, 4.05%로, 상위 5, 6위에 나란히 올라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셰브런 주식 지분을 늘렸던 벅셔해서웨이는 약 1년간 매도 포지션에 머물다 다시 매수세로 돌아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