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 인원 30%→100% 입장 허용
UAE 두바이, 두 달 만에 쇼핑몰 완전 재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 산하 위기·재해관리 최고위원회(이하 위원회)는 3일(현지시간)부터 쇼핑몰과 민간 상업 시설의 입장 인원 제한을 풀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수용 가능 인원의 30%로 입장이 제한된 대형 쇼핑몰과 상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과 같이 영업할 수 있게 됐다.

두바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25일 쇼핑몰과 비필수 상업 시설의 영업을 중단했다가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이 시작한 4월 24일 입장객을 수용 인원의 30%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영업을 허용했다.

영업시간은 야간 통행금지 시간대(오후 11시∼이튿날 오전 6시)를 피해 운영 책임자가 결정하면 된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은 경제 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정상으로 복귀한다는 정책 방향에 따른 것"이라며 "각 상업 시설은 마스크 착용, 소독, 거리두기와 같은 위생 수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UAE 수도 아부다비 정부는 2일부터 한 주간 아부다비 경계를 봉쇄해 에미리트(UAE내 자치구 단위)간 이동을 금지했다.

아부다비 정부는 이 기간 방역과 대규모 감염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2일 기준 UAE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3만5천788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전 900명대까지 올라갔지만 최근 사흘간 600명 안팎으로 떨어졌다.

UAE는 지금까지 누적 검사건수가 215만 건으로 인구 100만명당 21만7천여건을 기록, 세계에서 가장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