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감염 4명 등 발생해 확진자 1천94명으로 늘어
홍콩 '8인 초과 모임' 금지 18일까지 연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홍콩 내에서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홍콩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연장하기로 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8인 초과 모임을 금지하는 정책을 오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 본토, 마카오, 대만에서 오는 방문객을 14일간 격리하는 정책은 다음 달 7일까지, 해외에서 들어오는 홍콩 거주자를 격리하는 정책은 오는 9월 18일까지 연장한다.

홍콩에서는 최근 이주일 넘게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 사흘 동안 연일 지역 내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홍콩 콰이충 지역의 물류창고에 근무하면서 수입 과일과 채소에 라벨을 붙이는 일을 하던 34세 여성과 그 남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전날에는 이 여성의 동료 2명과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한 의료 보조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은 이 여성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 4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과 더불어 해외에서 돌아온 홍콩인 2명 등 총 6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홍콩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천94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