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트위터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소요 상황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퍼트린 'DC 통신두절'(#DCblackout) 해시태그를 면밀하게 조사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브랜든 보먼 트워터 대변인은 "이 해시태그를 사용한 스팸 계정 수백개를 이미 정지시켰다"며 "우리는 공공의 대화를 방해하려는 어떠한 조직적인 시도도 한발 앞서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사건에 대한 시위가 험악해지면서 워싱턴DC에서 소요 상황이 빚어진 가운데 1일 오전 1∼6시에 통신 두절이 발생했다는 미확인 정보가 'DC 통신두절'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계정을 통해 퍼졌다.

당국이 소요를 진압하려고 스마트폰 통화를 고의로 막았다는 주장도 삽시간에 확산했다.

그러나 워싱턴DC 경찰 당국은 "통신 두절은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AFP에 따르면 현장을 취재한 자사 기자도 해당 시간에 통신 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 'DC 통신두절' 해시태그를 단 또 다른 계정은 워싱턴DC의 상황이라며 워싱턴 기념비 근처에 큰 화재가 난 모습의 이미지를 올렸으나 해당 이미지는 미국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확인됐다.

트위터 "'DC통신두절' 해시태그 조사중…일부 계정 정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