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올해부터 독일, 프랑스와 손잡고 '재활용'(재사용형) 로켓 개발을 시작한다.

재활용 로켓은 인공위성 등을 우주 공간에 올려놓은 뒤 지구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로켓이다.

우주 쓰레기가 되는 일회용 로켓과는 달리 반복 사용이 가능해 발사 횟수에 비례해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독일 항공우주센터(DLR),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와 함께 올해부터 재활용 로켓의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JAXA 등은 오는 2022년 소형 실험 로켓을 고도 약 40㎞까지 쏘아 올려 비행시험에 나서는 것을 우선 목표로 잡고 있다.

일본은 유도제어 소프트웨어와 엔진, 연료탱크 개발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부담할 총사업비는 3년 동안 약 34억엔(약 380억원)으로, 올해 정부 예산에 설계 관련 비용 1억엔이 반영됐다.

현재 우주 발사 로켓으로 'H2A'와 '엡실론'을 보유한 일본은 차세대 로켓으로 'H3'를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로켓은 모두 한번 발사하고 폐기하는 일회용이다.

요미우리는 재활용 로켓 개발에는 기체를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시키는 유도 제어 및 연료의 안정적 공급 등을 보장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독일·프랑스와 재활용 로켓 공동개발 추진

현재 세계 시장의 로켓 상업 발사는 연간 20기 전후로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 '팰컨9'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발사 비용을 앞세워 2018년 기준으로 약 6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에 실려 우주공간으로 날아갔다.

재활용 로켓이 우주개발 사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일본 정부는 미국이 앞서나가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을 효율적으로 축적한다는 방침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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