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적인 전망을 주로 내놓아 '닥터둠'으로도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이미 몇개월 전에 현재 미국을 휩쓸고 있는 것과 같은 시위 사태를 예상했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전날 올린 트윗에서 현재 미국 내 시위 사태와 폭력 양상은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때문만은 아니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당연히 분노하고 있을 실업자가 미국 내에 4천만명이나 있다"면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이 숨진 사건에 대한 분노뿐만 아니라 실업 급증도 최근 시위와 폭력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선 트윗에서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들이 격분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지금 불타고 있다"고 적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달 22일 언론 인터뷰에서도 미국 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굶주림과 재정적 어려움이 사회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미국은 현재 식량 위기에 바짝 다가선 상태라면서 "푸드뱅크에서 음식을 타려는 사람들의 줄이 3마일이나 된다.

이것이 현재 미국에서 실제 벌어지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닥터둠' 루비니 "미국 시위사태 몇달 전에 예상했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최근 수개월간 코로나19가 초래할 심각한 경제 충격에 대해서도 경고해 왔다.

지난 2월 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시장이 망상에 빠져 있다며 코로나19가 세계를 충격에 빠뜨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3월 초에는 주식과 원유, 다른 위험자산의 하락을 예상한 데 이어 수주 뒤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경제가 "대공항"에 빠져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