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관방장관, G7 확대 방향에는 구체적 언급 피해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한 한국 등 4개국에 대해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1일 평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9월 (G7) 회의를 러시아, 한국, 호주, 인도를 초청해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일본으로선 이들 국가가 기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라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스가 장관은 "말씀하신 4개국은 각각 우리나라에 있어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일률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G7을 확대한다는 방향을 일본 정부로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올해 G7 정상회의 일정과 개최 형태에 대해서는 의장국인 미국이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시점에선 보도에 대해 논평을 삼가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스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언급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과 같이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감염증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하나가 되어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대구·경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1명 추가됐다.1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는 6884명으로 전날보다 1명 증가했다.추가된 확진자는 달서구 월성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보건 교사다. 경북 경산과학고등학교 소속인 이 교사는 학생들의 기숙사 입소를 앞두고 전체 학생 157명, 교직원 6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검사 과정에 이 교사와 동선이 겹친 교직원 9명, 학부모 3명 등 12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또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하는 한편,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초 이날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등교 수업 일정을 2주 연기하며, 원격수업으로 진행하도록 했다.현재까지 대구 확진자 중 6695명(96.1%)은 완치되고 86명은 전국 8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한편 경북 도내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1379명으로 집계됐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회사 측 "돈 공짜로 안 들어와…실적 나쁘면 벌 받아야"中 기업서 뺨 때리고, 기어 다니게 하는 '비상식적 체벌' 잇달아 중국의 한 기업이 실적이 나쁜 종업원들에게 산 지렁이와 미꾸라지를 먹게 해 공분을 사고 있다고 중국 환구망, 홍콩 명보, 홍콩01 등이 1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온라인에는 구이저우(貴州)성 비제(畢節)시의 한 인테리어 기업이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종업원들에게 체벌을 가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동영상을 보면 한 여직원이 살아있는 지렁이가 놓인 휴지를 들고 있으며, 옆에 있는 직원들이 "(지렁이가) 아직 살아 있네", "기생충이 있는 것 아냐" 등의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 얼마 후 이 여직원은 지렁이를 집어 들어 입안에 넣은 후 물을 벌컥벌컥 마셔 지렁이를 꿀꺽 삼킨다. 다른 직원은 차마 지렁이를 손으로 집지 못하고 지렁이가 담긴 휴지 자체를 삼켜버린다. 실제로 이 회사의 '3단계 처벌 명세표'를 보면 '15분 동안 화장실 청소하기' 등 가벼운 처벌도 있지만, 이와 같은 '지렁이 삼키기'와 '미꾸라지 삼키기' 등 비인간적 처벌이 버젓이 명시됐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처음에는 겁을 주려는 것으로 알았는데, 지난달 25일 실적이 나쁜 직원을 대상으로 실제로 이와 같은 체벌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살아있는 지렁이를 보자마자 토할 것 같았지만, 매니저는 어떻게 하면 잘 삼킬 수 있는지 시범까지 보였다"며 "나는 지렁이를 삼키지 않았지만,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렸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은 "이전에는 실적이 나쁜 직원에게 스쿼트를 시키거나 날계란을 먹게 했는데, 이런 처벌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지렁이 등에는 기생충이 가득 들었다고 하는데, 탈이 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지렁이 등을 먹기 싫으면 500위안(약 8만6천원)의 벌금을 내고 회사 전 직원에게 아침 식사를 사면 되지만, 이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렁이 등을 삼키는 처벌을 받는다고 한다. 이 회사는 이러한 처벌에 대해 "돈이 공짜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회사의 한 간부는 "회사에 들어오면 당연히 실적을 올려야 한다"며 "실적이 좋으면 인센티브를 받고, 실적이 나쁘면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공분을 사자 비제시 시장감독국은 사건을 조사해 법규 위반이 있으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비제시의 한 변호사는 "노동법과 노동조합법 등은 회사 측이 종업원에게 체벌을 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책임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종업원의 실적 달성을 독려하면서 비인간적 체벌을 가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 지역의 기업이 영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길거리에서 기어 다니게 했다. 2018년에는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 시의 한 기업이 근무 태도 불량 등의 이유로 종업원들의 뺨을 때리는 체벌을 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