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성난 시위대가 차량을 불태우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 25일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흑인 남성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모였다.  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성난 시위대가 차량을 불태우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 25일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흑인 남성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모였다. AFP연합뉴스

미국에서 경찰이 강압적인 체포로 흑인남성을 숨지게 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갈수록 확산 중이다.

미 언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이후 닷새째 전국적으로 항의 집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체포 과정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행진 등 평화롭게 시작했던 시위는 일부에서 방화나 약탈 같은 폭력 사태까지 나타났다.

워싱턴DC에서는 시위대가 대통령 비밀경호국(SS)의 차량 3대를 파손하는 일도 있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차 위에 올라가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로스엔젤레스(LA)에선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시위대에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이 타고 있던 경찰 승합차가 화염병에 맞아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세어 시위를 지켜보던 국토안보부의 보안요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일도 있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를 향해 "폭도", "약탈자"라고 비난했다. 시위대의 폭력 행위에 연방군대 투입 등 강경 대응 방침도 밝혔다.

미 국방부도 미네소타 주지사의 요청이 있으면 4시간 내에 군대를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성명을 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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