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천명을 넘었다.

30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46명으로 집계돼 누적 확진자는 1만6천63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21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94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규 확진자 가운데 최근 사흘 이내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6명이고, 나머지 1천명은 나흘 이전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라고 설명했다.

이런 발표 방식은 지난 28일 신규 확진자가 539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자 새로 도입한 것이다.

또 이달 초 100명대로 떨어졌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26∼27일 300명대로 반등한 뒤 28일에는 일일 최다를 기록했는데도 봉쇄령이 내려진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 등을 6월 1일부터 '일반 지역사회 격리'(GCQ) 지역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CQ로 전환되면 해당 지역의 국내선 여객기 운항이 가능해지고, 대중교통 운행도 단계적으로 재개된다.

또 엄격한 자택 격리가 풀리고, 상당수 상업시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당국은 이와 함께 GCQ 이외 지역을 모두 수정된 GCQ 지역으로 분류, 코로나19 방역 수위를 더 낮출 전망이다.

한편 메트로 마닐라는 지난 3월 15일 이후 77일째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도시 우한(武漢)의 봉쇄 기간 76일을 초과한 것이다.

필리핀 코로나19 신규확진 1천명 넘어…발표방식 변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