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급등세로 5월 마지막 거래일을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번 달 약 90% 가까이 오르며 한 달 기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3%(1.78달러) 뛴 3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2분 현재 배럴당 0.06%(0.02달러) 오른 35.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WTI는 이번 달 88% 상승했다.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폭의 상승으로 1990년 9월 기록했던 44.6%의 기존 기록을 깼다.

다만 지난 1월 기록했던 65.65달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5월물 만기와 맞물려 한때 '마이너스'까지 추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였지만 이후 수요 증가와 경제 정상화 움직임 등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해왔다.

국제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4%(23.40달러) 오른 1,751.7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달 약 3% 상승했다.

국제유가 이틀연속 상승…WTI 이번달 88%↑, 역대 최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