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23만2천248명, 516명↑…사망 3만3천229명, 87명↑
이탈리아 하루 확진자 500명대 유지…"가을께 2차 유행 가능성"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3만2천248명으로 하루 새 51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집계된 것(593명)보다 다소 줄었다.

지난 27일부터 사흘 연속 500명대 증가세다.

사망자 수는 87명 늘어난 3만3천229명이다.

하루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7명 늘었다.

최근의 추이를 보면 24일 이래 27일(117명) 하루를 제외하곤 100명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브라질·러시아·스페인·영국 등에 이어 6번째, 사망자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완치자(15만2천844명)와 사망자를 제외한 실질 감염자 수는 4만6천175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하루 확진자 500명대 유지…"가을께 2차 유행 가능성"
한편, 감염병 전문기관인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은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데이터를 토대로 과학적 관점에서 본 우리 예상으로는 올가을께 코로나19가 더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감염 곡선이 정점을 지나긴 했으나 긴장을 풀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아울러 내달 3일부터 국내 이동·여행 제한 조처를 전면 해제하고 국경을 열어 유럽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다는 정부 방침과 관련해 "매우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모니터링과 방역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