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2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63명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누적확진자는 1만 7471명이 됐으며, 사망자는 13명 늘어 895명이 됐다.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사이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6일에 이어 12일 만이다. 이에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우려 지역은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다. 기타큐슈시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신규 확진자가 없었지만 이달 23∼27일 닷새 사이에만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내 7개 구 가운데 6개 구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22명 중 17명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28일에는 기타큐슈시에서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기타하시 겐지 기타큐슈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대로라면 틀림없이 두 번째 큰 파도가 덮친다.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 도쿄도에서는 이날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 25일 전 지역에 걸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완전히 해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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