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올 3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52억달러에서 54억달러로 높여잡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75센트에서 80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마이크론 주가는 3% 상승했다. 수미트 사다나 마이크론 부사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 센터 고객들의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 근무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업체의 서버칩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사다나 부사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원격 교육이 활성화하면서 노트북 메모리칩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치 조정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칩 회사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00원(1.8%) 오른 5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05% 오른 8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