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은 미국 은행들이 2분기에도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의 채무불이행에 대비하는 대손충당금은 지난 1분기 미국 은행주들의 어닝쇼크(실적 충격) 원인이었다.

다이먼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은행들의 2분기 대손충당금 규모가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고객들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대손충당금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JP모간은 1분기에 대손충당금 83억달러를 쌓았다. 외신들은 미 은행들이 2분기에도 1분기 수준의 대손충당금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는 대손충당금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았다.

다이먼 회장은 “미국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 재개는 아직 이르고, 한다 해도 규모는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은행주의 상승 랠리 와중에 다이먼 회장이 자사주 매입 등에 대해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경제 재개 기대에 힘입어 JP모간의 주가는 26일 전 거래일보다 7.1% 뛰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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