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아들 이름 'X Æ A-Xⅱ 머스크'로 개명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48)와 연인인 가수 그라임스(33)가 이달 초 낳은 아들의 이름을 변경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일 트위터로 득남 소식을 전하며 아기 이름을 'X Æ A-12 머스크'로 지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 흔치 않은 이름으로는 출생신고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며 이들이 아들의 이름을 바꿨는지가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들이 사는 캘리포니아주 법상 이름은 영어 알파벳의 26개 문자로만 등록할 수 있어서다.

그라임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주 법때문에 아기 이름을 바꿨는지, 새 이름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X Æ A-Xⅱ"라고 짧게 답했다.

원래 이름에서 마지막의 '12'만 로마숫자로 표기하도록 개명했다는 것이다.

그라임스는 또 다른 댓글에 "로마 숫자. 솔직히 더 나아 보인다"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아기 이름의 뜻에 대해 트위터로 "X는 미지수, A-12는 우리가 좋아하는 항공기 SR-17의 전신"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A-12에 대해서는 "무기도 방어도 없이 속도만 있다.

전쟁에서 위대하지만 비폭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라임스는 또 이 이름을 발음하는 방법에 대해 "X는 그냥 알파벳 X이고 다음엔 A.I.이다.

A자 이후 I자를 말하듯"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이 아버지인 머스크는 코미디언 조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X는 그냥 X이고, Æ는 '애쉬'(Ash)로 발음한다"라며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