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이제 남는데'…유니클로, 에어리즘 마스크 출시

유니클로가 여름용 기능성 소재인 에어리즘으로 만든 마스크를 출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유니클로가 에어리즘 마스크를 개발해 마스크 시장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에어리즘은 열기와 습기를 방출하는 유니클로의 기능성 소재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1억여장이 팔리는 히트상품이다.

유니클로 운영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통기성과 건조성이 우수해 땀이 차도 마스크가 쉽게 축축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1000엔(약 1만1547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유니클로 점포 외에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야나이 회장은 지난 4월 유니클로 실적 설명회에서 "마스크보다 의류로 공헌하겠다"며 마스크 시장 진출에 부정적이었다. 방침을 바꾼 것은 '마스크를 만들어 달라'는 소비자의 요청 때문이라고 유니클로 측은 설명했다.

지난 2월부터 마스크 부족 현상이 이어진 일본에서는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샤프 등도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최대 의류업체가 마스크 시장에 뛰어듦에 따라 마스크 품귀 현상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대부분 해제된데다 마스크 부족 현상 역시 상당 수준 개선돼 유니클로의 진입시점이 의외라는 시각도 있다. 유니클로 측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전염병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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