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희생 미국인 추모 위해 사흘간 조기 게양"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코로나19로 잃은 미국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흘간 모든 연방 건물과 국립 기념관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시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 수치에 이르면 조기를 내걸자는 민주당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2만457명이며 이 중 9만6천295명이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이 한국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인 오는 25일에도 군 복무 중 사망한 이들을 위해 조기를 게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번 주 일일 평균 사망자 수가 1천300명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메모리얼 데이에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희생자가 10만명에 달했을 때 조기를 게양하는 것은 "국가적인 슬픔의 표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큰 희생에 우리의 마음이 무너졌다"고 언급하면서 군사 영웅들을 기리면서 이 위기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