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라이츠워치, 브라질 정부의 개발 우선 환경정책 비판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무단 벌채 행위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숲 파괴가 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해 10월께부터 무단 벌채 행위에 대해 벌금이 부과돼도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잘못된 환경정책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브라질 정부 산하 환경관리 기관인 환경·재생 가능 천연자원 연구소(Ibama)가 지난해 10월부터 아마존 열대우림을 포함한 브라질 전국의 삼림 지역에서 수천건의 벌금을 부과했으나 실제로 집행된 것은 5건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 유치, 고용 확대 등을 내세워 환경 보호보다는 개발을 우선하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환경법 위반 기업에 대해 벌금을 감면하고 아마존 열대우림 원주민 보호구역 내에서 광산 개발을 허용하는가 하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환경보호구역을 대폭 해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 무단벌채 처벌 제대로 안돼 숲 파괴 늘어"

한편,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405.6㎢로 지난해 4월(247.7㎢)보다 63.75% 증가했다.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지난 2018년 4월(489.5㎢)과 2016년 4월(440.41㎢)에 이어 최근 5년간 4월 기준으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올해 1분기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미국 뉴욕시 크기에 맞먹는 7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사이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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