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은폐 의혹' 니카라과, 확진자 25명→254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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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은폐한다는 의혹을 받아온 중미 니카라과가 직전보다 10배 늘어난 확진자 수치를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니카라과 일간 라프렌사 등에 따르면 니카라과 보건부는 "지난 12∼19일 동안 254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 정부가 마지막으로 밝힌 확진자 수치는 25명이었다.

한꺼번에 확진자가 10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일주일새 9명이 늘어 총 17명이 됐다.

니카라과는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정부의 무대응과 불투명한 정보 공개로 국내외의 우려를 받아왔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정부는 국경 폐쇄나 휴교 등의 조치를 하지 않고 오히려 행사와 모임을 권장하면서도 주변국보다 훨씬 적은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발표해왔다.

그러나 외신들은 니카라과 묘지들에서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사망자를 신속하고 은밀하게 매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통계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시민단체도 지난 13일 기준 코로나19로 추정되는 감염자가 1천170명, 사망자는 266명이라고 자체 집계한 바 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는 니카라과 정부가 거듭된 요청에도 PAHO 관계자의 병원 방문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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