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외국기업 책임법' 통과
< 연기됐던 中 양회 개막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두 달 반 연기됐던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1주일 일정으로 21일 개막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왼쪽)과 리커창 총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들어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 연기됐던 中 양회 개막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두 달 반 연기됐던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1주일 일정으로 21일 개막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왼쪽)과 리커창 총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들어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상원이 20일(현지시간) 미 회계기준을 지키지 않는 중국 기업의 미 증시 상장을 막는 ‘외국 기업 책임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에 맞춰 미 의회가 ‘중국 때리기’에 가세한 것이다.

법안은 미 회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외국 기업의 미 증시 상장과 미 투자자로부터의 자금 조달을 금지했다. 미 상장사회계감독위원회의 감사에 3년 연속 응하지 않은 상장사 주식은 증시에서 거래를 금지하도록 했다. 또 기업들에 외국 정부의 소유·통제 여부를 공시하도록 했다. 상원은 특정 국가를 법안에 명시하지 않았지만, 중국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법안 발의를 주도한 존 케네디 상원의원(공화당)은 전날 트윗에서 “중국 공산당은 사기를 친다”며 “이 법은 그들이 미 증시에서 사기 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상원이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만큼 하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법안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 공무원연금의 중국 주식 투자를 금지한 데 이어 중국 기업이 미 회계기준을 지키는지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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