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단둥항을 동북아 물류교통 허브로" 제안 나와
중국에서 자국내 철도 개선작업을 통해 북·중 접경에 위치한 랴오닝성 단둥(丹東) 항구를 동북아시아 물류교통 허브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20일 인민일보 주관매체인 중국통일전선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야당 중 한 곳인 중국농공민주당은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를 앞두고 국가철도국 및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이러한 내용을 제안했다.

농공민주당은 "단둥항을 동북아 연결점 도시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면서 "동북 동부 철도를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기차가 운행가능하도록) 전철화하면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동부지역에서 더 많은 화물이 단둥항을 통해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단둥항의 화물 물동량을 늘릴 수 있고, 단둥항을 동북아 국제 해운과 물류 교통의 허브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기대했다.

동북 동부 철도는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시작해 북중 접경을 따라 지린성 옌지(延吉)까지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헤이룽장성 무단장(牡丹江)으로 연결되는 1천400여km 길이 노선으로, 농공민주당은 이 노선에 대한 전철화 등 개선작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동북 동부 철도는 단둥항을 대외개방창구로 해, 동북 3성 13개 주요 도시를 관통하며 경제벨트를 형성할 수 있다"면서 "이는 동북 동부의 대외 개발·개방, 경제사회의 전환·발전, 국경지역의 빈곤 탈출과 관계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