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보다 100명↓…"옥스퍼드대 백신 임상시험 잘 진행 중"
영국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170명…3월 24일 봉쇄조치 후 최저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가 17일(현지시간) 170명으로 영국이 방역을 위한 봉쇄조치(록다운)를 발표한 다음 날인 3월 24일 이후 최저치였다고 B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는 일주일 전만 해도 268명이었다.

다만 BBC는 "병원과 요양원에서 사망보고가 얼마나 신속히 이뤄지는지에 따라 일일 사망자 수 통계가 변동하며 통상 일요일과 월요일에 발표하는 사망자 수는 다른 요일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총 사망자는 이날 현재 3만4천716명으로 여전히 유럽에서 첫 번째로 많다.

영국은 지난 10일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조건부로 완화하기로 한 바 있다.

알록 샤르마 영국 기업부 장관은 17일 총리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옥스퍼드대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고자 9천300만파운드(약 1천386억원)를 더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옥스퍼드대 백신 개발에 이미 4천700만파운드를 투자했다.

샤르마 장관은 이날 정부와 옥스퍼드대가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라이센싱 협의'를 맺었다고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성공하면 영국은 9월 중 3천만개의 백신을 공급받는다.

다만 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성공 여부가 가려지기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