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연합뉴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내분이 해소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17일(현지시간)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아프간 정치 지도자들이 그들의 이견을 해소하고 모두를 포함하는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디크 세디키 아프간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압둘라 압둘라 전 최고 행정관(총리 역할 수행)이 이날 '권력 분할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가니는 이날 합의에 따라 대통령으로 정부 내 수장 자리를 유지하고, 대신 '정권 2인자'로 여겨지는 압둘라는 국가화해위원회를 통해 무장반군조직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대통령 선거 후 계속된 아프간 정부 1, 2인자 간의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아프간 정부 내 위기 상황이 어느 정도 해소됨에 따라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 측과 탈레반은 현재 포로 교환 등은 추진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평화 협상은 벌이지 못한 상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아프간인을 상대로 한 탈레반의 폭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모든 아프간 지도자들이 단합하고 아프간의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당사자는 "평화를 위한 이 전례 없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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