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OECD 38번째 회원국 가입 앞둬…중남미서 4번째
중미 코스타리카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OECD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OECD 국가들이 만장일치로 코스타리카의 회원국 초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OECD는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며칠 내로 만나 가입 합의서에 서명한다고 덧붙였다.

구리아 총장은 성명에서 "다자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때에 코스타리카를 OECD 가족으로 맞게 돼 기쁘다"며 "오늘날 국제적 문제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선진국 경제가 나란히 해법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타리카의 가입 절차가 완료되면 OECD 회원국은 38개국으로 늘어난다.

중남미에선 멕시코(1994년 가입), 칠레(2010년), 콜롬비아(2020년)에 이어 네 번째 OECD 회원국이다.

코스타리카는 인구 513만 명으로,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2천700달러가량이다.

지난 2015년 OECD와 가입 논의를 개시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구리아 총장으로부터 엄청난 소식을 들었다"며 초청 사실을 전한 후 관계 기관의 노력에 감사를 표시했다.

현재 남미의 아르헨티나, 페루, 브라질을 비롯해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이 OECD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