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가 친(親)쿠르드 정당 소속 민선 시장 4명을 체포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15일(현지시간) 테러 관련 혐의로 친쿠르드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소속 민선 시장 4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체포된 시장은 터키 동남부 이으디르 시(市)의 야샤르 아카쿠시 시장과 베리반 헬렌 이슥 시르트 시장, 라마칸 사르슬마즈 바이칸 시장, 바라 아크귈 쿠르타란 시장 등이다.

터키 내무부는 이들 도시가 소속된 주(州)의 주지사를 시장 대리로 임명했다.

터키에서 시장은 선거로 선출하지만, 주지사는 중앙정부가 임명한다.

체포된 시장들은 터키의 쿠르드분리주의 무장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관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터키 정부는 PKK를 자국 내 최대 안보 위협세력으로 여기고 있으며, 터키 동남부는 인구 구성 중 쿠르드족의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전날 터키 동부 반 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이 금지된 65세 이상 노인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던 봉사자 2명이 괴한의 총격에 사망했다.

터키 정부는 이를 PKK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터키, 테러 관련 혐의로 친쿠르드 성향 민선시장 4명 체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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