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에 웨버 재산 300억 감소…매카트니는 750억 증가
리한나, 화장품 브랜드 성공에 재산 늘어…에드 시런이 10위
영국 음악인 최고 부호는 웨버·매카트니…리한나가 뒤이어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 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가 공동으로 영국 음악인 중 최고 부호 자리를 차지했다.

BBC 방송은 13일(현지시간) 더선데이타임스의 '2020 부호 리스트'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의 작곡가 웨버와 비틀스 출신 매카트니의 재산은 각각 8억 파운드(약 1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단독 1위였던 웨버의 재산은 2천만 파운드(약 300억원) 감소했지만, 2위였던 매카트니의 재산은 5천만 파운드(약 750억원) 늘어나면서 공동 1위를 형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웨버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매카트니는 월드 투어와 지난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아동도서 '헤이 그랜쥬드' 출간 등으로 재산이 크게 늘어났다.

웨버, 매카트니에 이어 팝스타 리한나가 4억6천800만 파운드(약 7천억원)의 재산으로 3위에 올랐다.

바베이도스 출신으로 주로 미국에서 활동했던 리한나는 지난해부터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음악인 부호 리스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리한나는 2016년 이후 새 음반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지분을 소유한 화장품 브랜드 '펜티 뷰티'의 성공으로 재산이 크게 증가했다.

리한나가 갖고 있는 '펜티 뷰티' 지분 15%의 가치는 3억5천100만 파운드(약 5천300억원)로 평가된다.

지난 2월 32세가 된 리한나는 10위에 오른 에드 시런(29)과 함께 톱10 음악인 중 유이하게 30대 이하였다.

영국 음악인 최고 부호는 웨버·매카트니…리한나가 뒤이어
리한나에 이어 팝의 전설 엘튼 존(3억6천만 파운드·약 5천400억원),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스의 리드 보컬 믹 재거(2억8천500만 파운드·약 4천3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엘튼 존은 고별 투어를 통해 재산이 4천만 파운드(약 600억원) 증가했다.

2억 파운드(약 3천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에드 시런은 30세 이하 음악인 중 1위이자 전체 음악인 중 10위로 평가됐다.

한편 지난해 순위에서 3위였던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U2는 아일랜드 부호 리스트 집계가 끝나지 않아 이번 순위에서는 빠졌다.

영국 음악인 최고 부호는 웨버·매카트니…리한나가 뒤이어


/연합뉴스